부산에서 대중교통을 타면서 "동백전 K패스"를 검색하셨다면,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 이름의 단일 제도는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동백전은 부산 지역화폐이고, 동백패스는 부산시가 주는 교통비 환급이며, K패스(2026년부터 「모두의카드」)는 국토교통부가 주는 교통비 환급입니다. 그리고 「K패스-동백」은 이 두 환급을 합쳐 주는 것이 아니라, 그달 계산해서 더 큰 쪽 하나만 자동으로 지급하는 연계 서비스입니다.
이 글은 2026-09-20 기준이며, 수치는 모두 이날 확인한 부산광역시·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동백전 공식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제도가 뭔지 설명하고 끝내지 않고, 내 월 교통비면 어느 쪽이 잡히는지, 10월부터 얼마나 줄어드는지, 어디서 막히는지까지 계산해서 정리했습니다.
동백전, 동백패스, K패스는 서로 다릅니다
세 이름이 섞여 쓰이는 탓에 "동백전 캐시백도 받고 K패스 환급도 받는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백전은 특정 지역 안에서만 쓰이는 지역화폐이고, 동백패스와 K패스는 그 위에 얹힌 교통비 환급 제도입니다. 부산시 공식 안내 기준으로 각자의 역할은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 이름 | 무엇인가 | 주관 | 환급 형태 |
|---|---|---|---|
| 동백전 | 부산 지역화폐. 가맹점 결제 시 캐시백 | 부산광역시(운영대행 BNK부산은행) | 동백전 캐시백 |
| 동백패스 | 부산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 부산광역시 | 동백전 정책지원금 |
| K패스(모두의카드) | 전국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 카드 결제계좌 입금 |
| K패스-동백 | 위 두 환급 중 더 큰 금액을 자동 적용 | 부산시 + 국토교통부 | 그달 유리한 쪽 |
부산광역시 동백패스 안내에 따르면 동백패스는 동백전 교통카드로 부산 대중교통을 월 4만 5천원 초과해 사용하면, 다음달 15일경에 최대 4만 5천원까지 동백전 정책지원금으로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2023년 8월 1일부터 시행됐고, 대상은 만 19세 이상 누구나입니다. 만 13~19세는 별도의 청소년 동백패스가 있고 기준이 월 2만 5천원 초과·최대 2만 5천원으로 다릅니다.
여기에 K패스가 연계되면서, 월 4만 5천원을 못 넘긴 달에도 K패스 쪽 환급이 잡히게 됐습니다. K패스 자체의 기본 구조와 환급이 안 들어올 때의 점검 순서는 K패스 환급 조건 총정리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다만 두 환급이 더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산시 K패스-동백 안내는 "동백패스와 K패스 혜택 중 더 큰 금액으로 자동 환급"이라고 명시합니다. 부산시가 제시한 예시를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 구분 | 동백패스 이용분(부산 등록 교통수단) | K패스 이용분(전국 교통수단) |
|---|---|---|
| 대중교통 이용금액 | 60,000원 | 80,000원 |
| 환급금 산정 | 15,000원(60,000 − 45,000) | 16,000원(80,000 × 20%) |
| 최종 적용 | — | K패스로 16,000원 환급 |
월 교통비가 얼마일 때 어느 쪽이 잡히나
이 계산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부산은 국토교통부 지역 구분상 「일반 지방권」에 속합니다.
아래는 부산 거주 일반 국민이 월 15회 이상, 1인 승차로, 전부 부산 등록 교통수단만 이용했다고 가정하고 한시 조치가 끝난 상시 기준으로 계산한 값입니다.
- 동백패스 = (월 교통비 − 45,000원), 최대 45,000원
- K패스 정률제 = 월 교통비 × 20%
- 모두의카드 일반형 = 월 교통비 − 55,000원(부산 기준)
- 최종 지급액 = 위 셋 중 가장 큰 금액
| 월 교통비 | 동백패스 | 정률 20% | 일반형(5.5만) | 최종 환급 | 어느 쪽 |
|---|---|---|---|---|---|
| 30,000원 | 0원 | 6,000원 | 0원 | 6,000원 | K패스 정률 |
| 45,000원 | 0원 | 9,000원 | 0원 | 9,000원 | K패스 정률 |
| 50,000원 | 5,000원 | 10,000원 | 0원 | 10,000원 | K패스 정률 |
| 60,000원 | 15,000원 | 12,000원 | 5,000원 | 15,000원 | 동백패스 |
| 70,000원 | 25,000원 | 14,000원 | 15,000원 | 25,000원 | 동백패스 |
| 90,000원 | 45,000원 | 18,000원 | 35,000원 | 45,000원 | 동백패스 |
| 100,000원 | 45,000원 | 20,000원 | 45,000원 | 45,000원 | 동률 |
| 120,000원 | 45,000원 | 24,000원 | 65,000원 | 65,000원 | 모두의카드 일반형 |
정리하면 일반 국민 기준으로 갈리는 지점은 세 구간입니다.
월 5만 6천원 안팎까지는 K패스 정률 20%가 유리합니다. 동백패스는 4만 5천원을 넘긴 만큼만 주기 때문에, 그 언저리에서는 정률 쪽이 더 큽니다.
월 5만 6천원에서 10만원 사이는 동백패스가 유리합니다. 이 구간이 부산 직장인 상당수가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월 10만원을 넘기면 모두의카드 일반형이 앞섭니다. 동백패스는 4만 5천원에서 상한이 걸리는데, 모두의카드 정액제는 기준금액 초과분을 상한 없이 돌려주기 때문입니다.

유형이 달라지면 경계도 움직입니다. 청년(만 19~34세, 환급률 30%)은 월 약 6만 4천원까지 정률제, 그 위부터 9만 5천원까지 동백패스, 9만 5천원을 넘기면 모두의카드 일반형이 유리합니다. 저소득층(환급률 53.3%)은 정률제와 모두의카드 일반형(기준 4만원)이 워낙 세서, 계산상 동백패스가 잡히는 구간이 사실상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소득층이 동백패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 서비스는 어차피 같은 동백전 교통카드 하나로 돌아가고, 연계는 자동 비교이므로 둘 다 가입해 두는 것이 손해가 없는 구조입니다.
2026년 K패스는 「모두의카드」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넷에 도는 동백전 K패스 설명글 상당수가 2024년 연계 시행 당시 정보에 멈춰 있습니다. 2026년 기준은 다릅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패스가 혜택이 강화되어 「모두의카드」로 전환"됐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환급 방식이 두 갈래입니다.
정률제(기본형) — 쓴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줍니다.
| 유형 | 일반 국민 | 청년·2자녀·어르신 | 3자녀 이상 | 저소득 |
|---|---|---|---|---|
| 환급률 | 20% | 30% | 50% | 53.3% |
어르신 유형(만 65세 이상, 30%)은 2026년에 새로 생긴 구간입니다. 부산시 안내에도 "정률제(어르신)과 「모두의 카드」는 '26년 신설내역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정액제(모두의카드) — 기준금액을 넘긴 만큼을 전액 돌려줍니다. 부산이 속한 일반 지방권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일반 국민 | 청년·2자녀·어르신 | 3자녀 이상·저소득 |
|---|---|---|---|
| 일반형 | 5.5만원 | 5만원 | 4만원 |
| 플러스형 | 9.5만원 | 8.5만원 | 7.5만원 |
플러스형은 광역버스·GTX까지 포함하는 유형인데, 부산시 안내 기준으로 부산에서 플러스형이 걸리는 노선은 부산-거제 간 2000번 버스 정도입니다. 1회 총 이용금액 3천원 미만은 일반형으로 계산됩니다.

환급 방식은 미리 고를 필요가 없습니다. 대광위 안내에 따르면 "정률제·정액제 중 사전 선택 없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가장 큰 혜택을 적용하여 환급"합니다. 여기에 동백패스와의 비교가 한 번 더 붙는 것이 K패스-동백입니다.
조건은 모두의카드 발급 + 회원가입 및 카드 등록 + 월 15회 이상 이용이고, 대광위 페이지에는 최대한도 없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가입 첫 달은 15회 미만을 이용해도 환급이 나옵니다.
다만 여기서 공식 자료끼리 어긋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부산시의 K패스-동백 안내에는 여전히 "월 15회 이상 60회까지 이용 시 적립 금액이 높은 순서대로 최대 60회까지 지급(1일 2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쪽은 한도가 없다고 하고, 부산시 쪽은 60회라고 하는 셈입니다. 한 달에 60회를 훌쩍 넘겨 타신다면 본인 계정 기준으로 어느 쪽이 적용되는지 K패스 고객센터(031-427-4415)에 확인해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9월 이용분으로 끝나는 반값 모두의카드, 10월부터 얼마나 줄어드나
이 글을 쓰는 2026년 9월 20일 기준으로 가장 임박한 변수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고유가 상황에 대응해 2026년 4월부터 9월 이용분까지 6개월간 「반값 모두의카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정액제 기준금액을 절반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부산(일반 지방권) 기준 일반형이 5.5만원에서 2.7만원으로, 플러스형이 9.5만원에서 4.7만원으로 내려갔습니다. 청년·2자녀·어르신은 5만원에서 2.3만원, 3자녀 이상·저소득은 4만원에서 2만원입니다.
둘째, 시차출퇴근 시간대에 탄 건은 정률제 환급률을 30%p 올렸습니다.
| 구분 | 일반 국민 | 청년·2자녀·어르신 | 3자녀 이상 | 저소득층 |
|---|---|---|---|---|
| 기타 시간 | 20% | 30% | 50% | 53.3% |
| 시차출퇴근 시간 | 50% | 60% | 80% | 83.3% |
시차시간은 탑승 기준으로 05:30~06:30, 09:00~10:00, 16:00~17:00, 19:00~20:00 네 구간입니다. 대광위 설명대로 출근 혼잡을 피해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타면 그 건은 50%가 적용됩니다.
기준금액이 2.7만원까지 내려가 있다 보니, 지금은 부산에서도 대부분 구간에서 모두의카드 일반형이 동백패스를 이깁니다. 한시 조치가 연장 없이 끝난다면 아래만큼 줄어듭니다.
| 월 교통비 | 9월 이용분(일반형 2.7만 기준) | 10월 이후 상시 기준 | 차이 |
|---|---|---|---|
| 45,000원 | 18,000원 | 9,000원 | −9,000원 |
| 60,000원 | 33,000원 | 15,000원 | −18,000원 |
| 80,000원 | 53,000원 | 35,000원 | −18,000원 |
| 100,000원 | 73,000원 | 45,000원 | −28,000원 |
시차출퇴근 시간대 이용분이 많은 달이라면 정률제가 더 크게 잡힐 수 있어 9월 쪽 실제 금액은 위 값보다 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10월부터 반드시 이 표대로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시 조치의 연장이나 재설계 여부는 이 글 작성 시점(2026년 9월 20일)에 공식 발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9월 말이 지나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공지를 다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동백전 캐시백과 교통비 환급은 겹치나요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결론은 같은 결제 건에서는 겹치지 않습니다.
동백전 캐시백은 동백전 충전금으로 가맹점에서 결제했을 때 붙습니다. 동백전 공식 안내 기준으로 2026년 1월 1일부터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 10%, 10억 초과 30억원 이하 8%, 30억원 초과는 미지급이고, 캐시백 적용한도는 월 50만원입니다. 참고로 부산시는 2026년 9월 20일 발표에서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10%를 15%로, 8%를 13%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부산시 동백패스 안내는 동백전 충전금으로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결제할 수 없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후불교통카드로 찍은 요금은 상환일에 연결계좌에서 빠지고, 선불교통카드로 찍은 요금은 교통요금 충전금에서 즉시 차감됩니다. 즉 교통요금에는 애초에 동백전 캐시백이 붙을 자리가 없고, 그 자리를 동백패스와 K패스 환급이 대신하는 구조입니다.
방향이 반대인 제약도 하나 있습니다. 동백패스로 받은 환급금(동백전 정책지원금)은 교통요금으로 충전하거나 결제할 수 없습니다. 부산시 청소년 동백패스 안내에 명시돼 있습니다. 즉 교통비로 돌려받은 돈을 다시 교통비로 쓸 수는 없고, 동백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쓰는 용도입니다.
반면 K패스 쪽으로 환급된 달은 성격이 다릅니다. 후불카드는 결제계좌로 현금이 들어오고, 선불(이동의즐거움)은 충전금으로 지급돼 교통비로 재사용하거나 일부 가맹점에서 쓸 수 있습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어느 쪽으로 받느냐에 따라 쓸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지는 셈입니다.
지역화폐 캐시백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방식 자체가 궁금하시다면, 다른 지역 사례로 정리한 온통대전 캐시백 최대로 받는 법도 구조를 비교해 보기에 좋습니다.
동백전 교통카드 발급부터 K패스 등록까지
절차는 네 단계이고, 중간에 하나만 빠져도 환급이 0원입니다.
① 동백전 교통카드를 발급합니다. 후불형(체크카드)은 부산은행·하나카드·농협은행, 선불형은 부산은행에서 발급합니다. 동백전 앱에서 신청하면 배송까지 3~7일,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즉시 발급됩니다.
② 동백전 앱에서 「동백패스 회원가입」을 합니다. 카드를 들고만 있으면 환급이 나오지 않습니다. 부산시 공식 Q&A의 첫 번째 질문이 바로 이것입니다.
③ K패스 앱이나 홈페이지(korea-pass.kr)에서 회원가입하고 동백전 카드번호를 등록합니다. 동백패스 카드는 K패스 제휴카드라서 카드를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④ 실물 동백전 교통카드로 찍고 다닙니다.
선불형은 순서가 하나 더 있습니다. K패스 회원가입 전에 「이즐충전소앱 회원가입 및 동백전 카드 등록」을 먼저 해야 하고, 카드번호는 이즐카드번호(1010~)를 넣습니다.
기존에 다른 K패스 카드를 쓰고 있었다면 전환 절차는 이렇습니다. 동백전 교통카드 발급 → 동백패스 앱 회원가입 → K패스 앱에서 MY > 내카드 > 카드변경.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카드 변경은 월 1회만 가능하고, 가입한 당월에는 변경이 되지 않습니다.


신청이 막히는 지점 다섯 가지
공식 Q&A와 안내문을 훑으면 사람들이 걸리는 자리가 반복됩니다.
첫째, K패스와 동백패스에 서로 다른 카드를 등록한 경우. 부산시 안내는 반드시 동일한 동백전 교통카드를 양쪽에 등록하라고 합니다. 하나 K패스 카드와 하나 동백전 카드처럼 다른 카드를 등록하면 연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둘째, 2인 이상 승차. 동백패스는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1인 승차만 환급 대상입니다. 가족 요금까지 한 카드로 찍으면 그 건이 통째로 빠집니다. K패스는 조금 달라서 이용금액을 인원수로 나눈 금액이 대상이 됩니다.
셋째, 2000번 버스. 부산-거제 간 2000번은 동백패스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K패스 환급 산정에는 들어갑니다. 김해·양산·울산 등 타지역 등록 버스도 동백패스에서는 빠집니다. 반대로 도시철도 1~4호선, 부산김해경전철, 동해선은 양산·김해·울산 구간까지 노선 전체가 인정됩니다.
넷째, 선불형 충전금을 안 찾아간 경우. K패스 환급이 선불로 지급되면 지급된 달 20~27일 사이에 이즐충전소 앱에서 내려받아야 합니다. 27일까지 안 찾으면 다음달로 이월되고, 1회 이월 후에는 소멸됩니다.
다섯째, 중도 해지. 동백패스는 탈퇴한 달의 이용실적이 그대로 소멸됩니다. K패스는 탈퇴한 달 이용분까지는 환급되지만, 같은 카드로 당월에 다시 가입하면 환급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삼성페이 등 모바일 결제에 대해 부산시의 두 공식 페이지 설명이 서로 다릅니다. 동백패스 Q&A는 "모바일 결제도 가능하나 실물카드와 모바일 카드 중 이용 실적이 많은 한 카드로 환급이 적용된다"고 하고, K패스-동백 연계 안내는 "모바일페이 적용은 되지 않으며 실물 교통카드 이용분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실물 카드로 찍는 쪽이 안전합니다. 애매하면 동백전 콜센터(1577-1432)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지역 교통 제도도 종료·전환 국면에서 잔액과 환급 처리가 가장 많이 꼬입니다. 서울 사례는 기후동행카드 종료 잔액 환불 계산법에 절차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교통비 환급과 동백전 결제, 연말정산 소득공제는 어떻게 갈리나요
환급률을 따지고 나면 그다음에 마주하는 것이 연말정산입니다. 같은 돈을 써도 어떤 수단으로 결제했는지에 따라 공제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법제처 생활법령정보가 정리한 조세특례제한법 제126조의2 기준으로, 현행 공제율은 신용카드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 30%, 전통시장 40%, 대중교통 40%입니다. 총급여의 25%를 넘긴 금액부터 적용되고, 한도는 총급여 7천만원 이하면 연 300만원, 7천만원 초과면 연 250만원입니다. 동백전 체크카드는 별도 신청 없이 30% 공제 대상이고, 전통시장에서 쓰면 40%가 적용됩니다.
그런데 이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2026년 8월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는 대중교통 사용분을 40% 우대공제 대상에서 빼고 기본공제로 일원화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유는 "대중교통 관련 재정지원이 증가하고, 재정지원과 세제지원이 중복 적용되는 점을 감안"한다는 것입니다. 개정되면 대중교통 사용분도 신용카드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 30%가 적용되고, 보도상 적용 시점은 2027년 사용분부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세제개편안은 국회를 통과해야 확정됩니다. 이 글 작성 시점에는 확정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판단할 수 있는 것은 하나입니다. 결제 수단을 신용카드에 몰아둘지, 체크카드 비중을 늘릴지, 공제 한도가 이미 차 있는지를 본인 총급여 기준으로 따져 보는 일입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소득 구간과 연간 사용액에 따라 갈리므로 여기서 특정 카드를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실제 계산과 확정 세법은 국세청 홈택스의 연말정산 미리보기나 국세청 상담센터에서 본인 조건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동백패스와 K패스에 둘 다 가입했는데 왜 한쪽만 들어오나요?
연계 서비스의 설계가 원래 그렇습니다. 부산시는 "동백패스와 K패스 혜택 중 더 큰 금액으로 자동 환급"한다고 안내합니다. 합산이 아니라 비교입니다. 동백패스 쪽이 컸던 달은 동백전 앱의 「동백패스 > 환급금 내역」에서, K패스 쪽이 컸던 달은 K패스 앱의 「나의 적립내역/지급내역」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확인할 화면이 달라지는 것이지 누락이 아닙니다.
Q. 환급금이 들어오는 날짜가 왜 매달 다른가요?
지급 경로가 두 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동백패스로 지급된 달은 동백전 정책지원금으로 익월 15일경에 들어옵니다. 원래 10일이었는데 K패스 정산에 걸리는 시일 때문에 2024년 8월 이용분(9월 환급)부터 15일로 바뀌었습니다. K패스로 지급된 달은 카드사별 일정을 따르는데, 부산은행 후불은 익월 8~10영업일, 하나카드는 10영업일, 농협은행은 11영업일, 선불(이동의즐거움)은 익월 20일 충전금 지급입니다. 15일이 공휴일이거나 공휴일이 많은 달은 더 밀릴 수 있습니다.
Q. 부산 시민이 아닌데 동백패스를 쓸 수 있나요?
동백패스는 부산 시민이 아니어도 적용됩니다. 부산시 안내에 명시돼 있습니다. 다만 K패스는 다릅니다. K패스 환급금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속한 지자체에서 지급하므로, 그 지자체가 K패스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회원가입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또 부산 등록 교통수단과 타지역 교통수단을 함께 쓴 달은 동백패스는 부산 이용분만, K패스는 전국 이용분을 기준으로 각각 산정한 뒤 비교합니다.
Q. 스마트폰이 없는데 가입할 방법이 있나요?
있습니다. 신분증을 들고 부산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동백전 교통카드 발급과 동백패스 가입을 함께 처리할 수 있고, K패스는 홈페이지에서 공동인증서로 가입하면 됩니다. 하나카드와 농협은행 영업점에서는 동백패스 가입이 되지 않는다는 점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선불형은 K패스 적립금을 이즐충전소 앱으로 지급하므로 2G폰 사용자에게는 환급 혜택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후불형이 낫습니다.
Q. 한 달에 15회를 못 채웠습니다. 동백패스도 못 받나요?
두 제도의 조건이 다릅니다. 15회는 K패스 쪽 조건이고, 동백패스는 횟수가 아니라 금액(월 4만 5천원 초과) 기준입니다. 따라서 15회를 못 채워도 부산 대중교통에 4만 5천원을 넘게 썼다면 동백패스 환급은 살아 있습니다. 반대로 금액이 적고 횟수만 많은 달은 K패스 쪽이 잡힙니다. K패스는 가입 첫 달에 한해 15회 미만도 적립해 줍니다.
Q. 카드를 바꾸고 싶은데 언제 바꿔야 하나요?
월초가 안전합니다. K패스 카드 변경은 월 1회만 가능하고 가입한 당월에는 변경되지 않으며, 동백패스는 카드 변경 시 익월 사용분부터 환급이 적용됩니다. 월말에 바꾸면 그달 실적이 두 카드에 쪼개져 양쪽 다 애매해집니다. 또 동백패스는 1인 1카드 원칙이라 여러 장을 발급받았더라도 하나만 지정해서 써야 합니다.
정리하면
- 동백전 K패스는 단일 제도가 아닙니다. 동백전(지역화폐), 동백패스(부산시 교통비 환급), K패스·모두의카드(국토교통부 교통비 환급)가 각각 있고, K패스-동백은 뒤의 둘 중 큰 쪽 하나만 자동 지급합니다.
- 부산 기준 일반 국민의 갈림 지점은 월 5만 6천원과 10만원입니다. 그 아래는 정률 20%, 사이는 동백패스, 위는 모두의카드 일반형이 잡힙니다.
- 2026년 4~9월 이용분에는 반값 모두의카드가 적용 중입니다. 부산 일반형 기준금액이 5.5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려가 있고, 시차출퇴근 시간대는 정률이 30%p 높습니다. 10월 이후는 아직 공식 발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동백전 캐시백과 교통비 환급은 같은 결제 건에서 겹치지 않습니다. 충전금으로는 교통요금을 낼 수 없고, 동백패스 환급금으로도 교통요금을 낼 수 없습니다.
- 가입은 네 단계 전부 해야 합니다. 카드 발급 → 동백전 앱 동백패스 가입 → K패스 가입·카드 등록 → 실물 카드 사용. 양쪽에 같은 카드를 등록해야 연계가 걸립니다.
이 글의 수치는 2026년 9월 20일 기준으로 부산광역시 동백패스·K-패스 안내 페이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모두의카드 안내, 동백전 공식 안내에서 확인한 것입니다. 제도와 요율은 예산·정책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본인 유형과 지급일은 동백전 콜센터(1577-1432)나 모두의카드(K패스) 고객센터(031-427-4415)에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